
새벽부터 비가 퍼붓더니 하루 종일 비가 쏟아져내린다. 이제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것일까나. 요새 생활 리듬이 또 흐트러져서(대체 어떤 게 정상이고, 어떤 게 흐트러진 건지 모르겠다.) 어제 저녁 잠들었다가 자정에 깼다가 새벽에 잠들었더니 당연히 점심 무렵에 깨버렸다. 아주 간만에 땡땡이를 치기로 마음먹었다. 요새는 늦게라도 꼬박꼬박 학교 갔었거든.
이것 저것 했지만, 그렇다고 딱히 뭘 했다고 말하기는 힘든 하루였다. 블로그 스킨 좀 만지작거리고, 막 배달온 책도 좀 보고, 집안 정리도 하고, 어항 물도 좀 갈고, 왠지 허전해서 키보드로 뭔가를 꾸역꾸역 써보고... 한 마디로 맘편하게 빈둥거렸다. 물론 밀린 일들이 많아서 이렇게 빈둥거리면 안 되지만, 어쩌나. 그래도 가끔 이렇게 빈둥거리고 싶은 때가 있는 걸. 이 빈둥거린 기운을 모아 내일은 더 열심히 살지 뭐.
저스티스 1권은 기존의 DC 코믹스 인물들 중에 모르는 이들이 많아서 처음엔 읽기 힘들었다. 하지만 그림만은 정말 대단. 색시에게도 보여줘야겠다. 1권은 거의 프롤로그 느낌이 들 정도인데, 2권 언제 나오려나. 이제서야 접한 요츠바 7권은 여전히 마음에 들었다. 하지만 난 과연 인생의 롤모델-_-인 요츠바 아빠처럼 '내일은 목장에 가자.'라고 외치며 살 수 있을 것인가.
스킨을 좀 더 손보면서 '제목 그림'을 붙여놔봤다. 아무래도 그냥 글보다는 사진이 있을 때 더 보기 좋긴 하네. 영화나 음악, 농구 이야기 등에는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게 문제일텐데... 어떻게든 되겠지. 그 날 그 날 사진 한 장쯤은 남기는 것도 좋아보인다. 뭐 예전에는 모든 글에 요약문 쓰겠다고 하고선 흐지부지하고 있으니 '제목 그림'도 언제까지 갈런지 모르겠지만. 그래도 하나씩 해보자.
이리하여 조용한 하루가 지나갈 판에... 색시가 토끼 샀다고 전화를!!!... 그런데 집에 들어오면서 뻥이라고...
Tag : 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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